토. 8월 16th, 2025

엑셀을 사용하다 보면 때때로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합니다. 분명 숫자를 입력했는데 날짜로 바뀌어 있거나, 계산해야 할 데이터에 원화 표시(₩)가 붙어 있어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죠. 이런 문제는 대부분 ‘셀 서식’ 때문인데요. 이럴 때 데이터를 원래의 ‘일반’ 형식으로 빠르고 쉽게 되돌리는 마법 같은 단축키가 있습니다. 바로 Ctrl + Shift + ~ 입니다!

이 글에서는 Ctrl + Shift + ~ 단축키가 무엇이며, 어떤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일반’ 형식은 무엇인가요?

Ctrl + Shift + ~ 단축키의 기능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엑셀의 ‘일반’ 형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엑셀의 ‘일반’ 형식은 셀에 입력된 데이터의 종류를 엑셀이 스스로 판단하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표시해주는 기본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 12345를 입력하면 숫자로,
  • 2023-01-15를 입력하면 날짜로,
  • 10:30을 입력하면 시간으로,
  • ABC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인식하여 보여주는 식이죠.

이는 엑셀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능이지만, 때로는 의도치 않은 서식으로 변환되어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 왜 Ctrl + Shift + ~ 단축키를 사용해야 할까요?

이 단축키는 특정 셀에 적용된 모든 숫자 표시 형식을 ‘일반’ 형식으로 초기화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빛을 발합니다.

  1. 의도치 않은 서식 제거: 숫자를 입력했는데 엑셀이 멋대로 날짜나 통화 등으로 바꿔버릴 때, 원본 그대로의 숫자나 텍스트로 되돌리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 예시: 1-5를 입력했는데 1월 5일로 바뀔 때, 또는 12345를 입력했는데 2023-11-20 (날짜 일련번호)으로 보일 때.
  2. 다른 프로그램에서 복사한 데이터 정리: 웹페이지나 다른 문서에서 엑셀로 데이터를 복사해 올 때, 보이지 않는 서식이 함께 따라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Ctrl + Shift + ~를 사용하면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습니다. 🧹
  3. 날짜/시간의 실제 숫자 값 확인: 엑셀에서 날짜와 시간은 실제로는 고유한 숫자로 저장됩니다. 예를 들어, 2023-01-0144927이라는 숫자로 저장됩니다. 이 단축키를 사용하면 날짜나 시간으로 표시된 셀의 실제 숫자 값을 볼 수 있습니다. 📅➡️🔢
  4. ##### 오류 해결 (간혹): 셀 너비가 좁아서 날짜나 숫자가 #####로 표시될 때가 있습니다. 주된 해결책은 셀 너비를 늘리는 것이지만, 때로는 날짜 형식이 너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일반’ 형식으로 돌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Ctrl + Shift + ~ 사용 방법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 대상 셀(들) 선택: 서식을 ‘일반’으로 되돌리고 싶은 셀이나 범위를 선택합니다.
  2. 단축키 입력: 키보드에서 Ctrl 키와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 (물결표) 키를 누릅니다. 물결표 키는 보통 키보드의 숫자 1 왼쪽, Tab 키 위에 있습니다.

    • 키보드에서 ~ 키는 보통 Esc 키 아래, 숫자 1 키 옆에 위치합니다.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 키를 누르면 실제로 물결표가 입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끝입니다! 선택한 셀들의 표시 형식이 즉시 ‘일반’ 형식으로 변경될 것입니다.


📝 실용적인 예시

Ctrl + Shift + ~ 단축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몇 가지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시 1: 날짜를 일련번호(숫자)로 변환하기 📅➡️🔢

  • 문제 상황: 엑셀 시트에 2023-01-15라고 입력된 날짜가 있습니다. 이 날짜의 실제 숫자 값을 확인하거나, 날짜가 아닌 일반 숫자로 다루고 싶습니다.
  • 현재 서식: 날짜 (예: yyyy-mm-dd)
  • 적용 방법:
    1. 2023-01-15가 입력된 셀을 클릭합니다.
    2. Ctrl + Shift + ~ 키를 누릅니다.
  • 결과: 셀의 내용이 44940과 같은 숫자로 변경됩니다. (엑셀에서 1900년 1월 1일을 1로 시작하여 날짜를 숫자로 계산한 일련번호입니다.)

예시 2: 통화 형식을 일반 숫자로 변환하기 💲➡️🔢

  • 문제 상황: 온라인에서 복사한 데이터 중 ₩1,234,567과 같이 통화 형식이 적용된 숫자가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원하는 계산을 하거나 다른 숫자와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 현재 서식: 통화 (예: ₩#,##0)
  • 적용 방법:
    1. ₩1,234,567이 입력된 셀을 클릭합니다.
    2. Ctrl + Shift + ~ 키를 누릅니다.
  • 결과: 셀의 내용이 1234567과 같은 일반 숫자로 변경됩니다.

예시 3: 텍스트로 인식되어야 할 숫자가 자동으로 변환될 때 (부분적으로 유용) 📝➡️💡

  • 문제 상황: 상품 코드 001을 입력했는데, 엑셀이 자동으로 1로 바꿔버려 앞에 붙는 이 사라졌습니다.
  • 현재 서식: 숫자 (일반)
  • 적용 방법:
    1. 001을 입력하기 전에 셀 서식을 ‘텍스트’로 미리 변경하거나,
    2. 이미 1로 변환된 셀을 선택하고 Ctrl + Shift + ~를 누르더라도 이미 사라진 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 💡 중요: 이 경우 Ctrl + Shift + ~는 이미 ‘일반’ 형식이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001과 같이 앞에 0이 붙는 숫자를 텍스트로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해당 셀에 미리 ‘텍스트’ 서식을 적용하고 입력하거나, '001 (작은 따옴표를 앞에 붙여서 입력)과 같이 강제로 텍스트로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Ctrl + Shift + ~다른 숫자 서식을 ‘일반’으로 되돌리는 기능이지, 잃어버린 정보를 복구하는 기능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 주의사항 및 팁

  • 표시 형식만 변경: Ctrl + Shift + ~는 폰트, 글자 크기, 색상 등 다른 서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오직 숫자 표시 형식만 ‘일반’으로 변경합니다.
  • 원본 값은 그대로: 셀 안에 저장된 실제 값은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날짜가 숫자로 변환되어도, 그 숫자는 엑셀이 날짜를 저장하는 내부적인 값일 뿐입니다.
  • 텍스트로 강제 유지 필요 시: 만약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상품 코드 등 앞에 0이 붙어야 하는 숫자 데이터를 입력할 경우, Ctrl + Shift + ~를 사용해도 이미 사라진 0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셀 서식을 ‘텍스트’로 직접 변경하거나, 숫자 앞에 작은 따옴표(')를 붙여서 입력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다른 서식 단축키와 함께 기억:
    • Ctrl + Shift + ! : 숫자 (쉼표 스타일, 음수는 괄호)
    • Ctrl + Shift + @ : 시간 (hh:mm AM/PM)
    • Ctrl + Shift + # : 날짜 (dd-mmm-yy)
    • Ctrl + Shift + $ : 통화 (₩)
    • Ctrl + Shift + % : 백분율
    • Ctrl + Shift + ^ : 지수

맺음말

엑셀 Ctrl + Shift + ~ 단축키는 데이터를 원하는 형식으로 빠르게 초기화하는 데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외부 데이터를 가져와서 작업할 때, 또는 셀 서식이 꼬여서 답답함을 느낄 때 이 단축키 하나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배운 마법의 단축키 Ctrl + Shift + ~를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엑셀 작업을 해보세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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