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을 사용하다 보면 때때로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합니다. 분명 숫자를 입력했는데 날짜로 바뀌어 있거나, 계산해야 할 데이터에 원화 표시(₩)가 붙어 있어 원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죠. 이런 문제는 대부분 ‘셀 서식’ 때문인데요. 이럴 때 데이터를 원래의 ‘일반’ 형식으로 빠르고 쉽게 되돌리는 마법 같은 단축키가 있습니다. 바로 Ctrl + Shift + ~
입니다!
이 글에서는 Ctrl + Shift + ~
단축키가 무엇이며, 어떤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일반’ 형식은 무엇인가요?
Ctrl + Shift + ~
단축키의 기능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엑셀의 ‘일반’ 형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엑셀의 ‘일반’ 형식은 셀에 입력된 데이터의 종류를 엑셀이 스스로 판단하여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표시해주는 기본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12345
를 입력하면 숫자로,2023-01-15
를 입력하면 날짜로,10:30
을 입력하면 시간으로,ABC
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인식하여 보여주는 식이죠.
이는 엑셀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자동으로 적용하는 기능이지만, 때로는 의도치 않은 서식으로 변환되어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 왜 Ctrl + Shift + ~
단축키를 사용해야 할까요?
이 단축키는 특정 셀에 적용된 모든 숫자 표시 형식을 ‘일반’ 형식으로 초기화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빛을 발합니다.
- 의도치 않은 서식 제거: 숫자를 입력했는데 엑셀이 멋대로 날짜나 통화 등으로 바꿔버릴 때, 원본 그대로의 숫자나 텍스트로 되돌리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 예시:
1-5
를 입력했는데1월 5일
로 바뀔 때, 또는12345
를 입력했는데2023-11-20
(날짜 일련번호)으로 보일 때.
- 예시:
- 다른 프로그램에서 복사한 데이터 정리: 웹페이지나 다른 문서에서 엑셀로 데이터를 복사해 올 때, 보이지 않는 서식이 함께 따라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Ctrl + Shift + ~
를 사용하면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습니다. 🧹 - 날짜/시간의 실제 숫자 값 확인: 엑셀에서 날짜와 시간은 실제로는 고유한 숫자로 저장됩니다. 예를 들어,
2023-01-01
은44927
이라는 숫자로 저장됩니다. 이 단축키를 사용하면 날짜나 시간으로 표시된 셀의 실제 숫자 값을 볼 수 있습니다. 📅➡️🔢 #####
오류 해결 (간혹): 셀 너비가 좁아서 날짜나 숫자가#####
로 표시될 때가 있습니다. 주된 해결책은 셀 너비를 늘리는 것이지만, 때로는 날짜 형식이 너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으므로 ‘일반’ 형식으로 돌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Ctrl + Shift + ~
사용 방법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 대상 셀(들) 선택: 서식을 ‘일반’으로 되돌리고 싶은 셀이나 범위를 선택합니다.
-
단축키 입력: 키보드에서
Ctrl
키와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물결표) 키를 누릅니다. 물결표 키는 보통 키보드의 숫자1
왼쪽,Tab
키 위에 있습니다.- 키보드에서
~
키는 보통Esc
키 아래, 숫자1
키 옆에 위치합니다.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키를 누르면 실제로 물결표가 입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키보드에서
끝입니다! 선택한 셀들의 표시 형식이 즉시 ‘일반’ 형식으로 변경될 것입니다.
📝 실용적인 예시
Ctrl + Shift + ~
단축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몇 가지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시 1: 날짜를 일련번호(숫자)로 변환하기 📅➡️🔢
- 문제 상황: 엑셀 시트에
2023-01-15
라고 입력된 날짜가 있습니다. 이 날짜의 실제 숫자 값을 확인하거나, 날짜가 아닌 일반 숫자로 다루고 싶습니다. - 현재 서식: 날짜 (예:
yyyy-mm-dd
) - 적용 방법:
2023-01-15
가 입력된 셀을 클릭합니다.Ctrl + Shift + ~
키를 누릅니다.
- 결과: 셀의 내용이
44940
과 같은 숫자로 변경됩니다. (엑셀에서 1900년 1월 1일을 1로 시작하여 날짜를 숫자로 계산한 일련번호입니다.)
예시 2: 통화 형식을 일반 숫자로 변환하기 💲➡️🔢
- 문제 상황: 온라인에서 복사한 데이터 중
₩1,234,567
과 같이 통화 형식이 적용된 숫자가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원하는 계산을 하거나 다른 숫자와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 현재 서식: 통화 (예:
₩#,##0
) - 적용 방법:
₩1,234,567
이 입력된 셀을 클릭합니다.Ctrl + Shift + ~
키를 누릅니다.
- 결과: 셀의 내용이
1234567
과 같은 일반 숫자로 변경됩니다.
예시 3: 텍스트로 인식되어야 할 숫자가 자동으로 변환될 때 (부분적으로 유용) 📝➡️💡
- 문제 상황: 상품 코드
001
을 입력했는데, 엑셀이 자동으로1
로 바꿔버려 앞에 붙는이 사라졌습니다.
- 현재 서식: 숫자 (일반)
- 적용 방법:
001
을 입력하기 전에 셀 서식을 ‘텍스트’로 미리 변경하거나,- 이미
1
로 변환된 셀을 선택하고Ctrl + Shift + ~
를 누르더라도 이미 사라진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 💡 중요: 이 경우
Ctrl + Shift + ~
는 이미 ‘일반’ 형식이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001
과 같이 앞에 0이 붙는 숫자를 텍스트로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해당 셀에 미리 ‘텍스트’ 서식을 적용하고 입력하거나,'001
(작은 따옴표를 앞에 붙여서 입력)과 같이 강제로 텍스트로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Ctrl + Shift + ~
는 다른 숫자 서식을 ‘일반’으로 되돌리는 기능이지, 잃어버린 정보를 복구하는 기능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 💡 중요: 이 경우
⚠️ 주의사항 및 팁
- 표시 형식만 변경:
Ctrl + Shift + ~
는 폰트, 글자 크기, 색상 등 다른 서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오직 숫자 표시 형식만 ‘일반’으로 변경합니다. - 원본 값은 그대로: 셀 안에 저장된 실제 값은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날짜가 숫자로 변환되어도, 그 숫자는 엑셀이 날짜를 저장하는 내부적인 값일 뿐입니다.
- 텍스트로 강제 유지 필요 시: 만약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상품 코드 등 앞에 0이 붙어야 하는 숫자 데이터를 입력할 경우,
Ctrl + Shift + ~
를 사용해도 이미 사라진 0은 복구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셀 서식을 ‘텍스트’로 직접 변경하거나, 숫자 앞에 작은 따옴표('
)를 붙여서 입력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다른 서식 단축키와 함께 기억:
Ctrl + Shift + !
: 숫자 (쉼표 스타일, 음수는 괄호)Ctrl + Shift + @
: 시간 (hh:mm AM/PM)Ctrl + Shift + #
: 날짜 (dd-mmm-yy)Ctrl + Shift + $
: 통화 (₩)Ctrl + Shift + %
: 백분율Ctrl + Shift + ^
: 지수
맺음말
엑셀 Ctrl + Shift + ~
단축키는 데이터를 원하는 형식으로 빠르게 초기화하는 데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외부 데이터를 가져와서 작업할 때, 또는 셀 서식이 꼬여서 답답함을 느낄 때 이 단축키 하나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배운 마법의 단축키 Ctrl + Shift + ~
를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으로 엑셀 작업을 해보세요!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