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월 18th, 2025

새로운 헤게모니: 글로벌 AI 패권의 경로 탐색 요약 글로벌 인공지능(AI) 지형은 미국과 중국 간의 양극 경쟁이 주도하고 있으나, 이는 과거 냉전 시대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본 보고서는 현재의 경쟁 구도가 유럽연합(EU)과 같은 규제 강국을 비롯한 다자 행위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복합적인 다극 체제로 변모하고 있음을 논증한다. 미래의 AI 헤게모니는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 글로벌 규범 설정 능력, 핵심 인재 유치 및 양성 역량, 그리고 상업적 혁신, 국가 안보, 윤리적 거버넌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성공적으로 조율하는 국가 또는 연합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미국은 민간 투자, 최첨단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글로벌 인재 유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국가 주도의 강력한 지원, 방대한 데이터 자원, 특허 출원 양적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히며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양강 구도 속에서 EU는 ‘브뤼셀 효과’를 통해 AI 규제 및 윤리 표준을 글로벌 기준으로 확립하려는 규범적 헤게모니를 추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프랑스 같은 기술 강국들은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혁신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과 자율살상무기(LAWS)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는 AI 패권 경쟁이 단순한 경제적, 기술적 경쟁을 넘어 지정학적 안보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미래 AI 패권의 향방은 단일 강국의 독주(Unipolar), 미중 양강의 대립(Bipolar), 혹은 다수 행위자의 경쟁과 협력(Multipolar) 시나리오 중 하나로 귀결될 것이며, 각국 정책 결정자들은 자국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다차원적 국가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제1장: 글로벌 AI 역량 지형: 정량적 평가 본 장에서는 주요국의 순위를 넘어, 그 수치가 내포하는 전략적 의미를 분석하여 현재의 글로벌 AI 계층 구조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기준선을 설정한다. 1.1. 국가 경쟁력 벤치마킹: 글로벌 AI 지수 2024년 글로벌 AI 지수(Global AI Index)는 미국과 중국이 확고한 양강 체제를 구축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은 100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53.8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2위 중국과 3위 싱가포르(32.33점) 사이의 현격한 점수 차이로, 이는 최상위 두 국가가 다른 경쟁국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경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위부터 10위까지의 추격 그룹은 싱가포르에 이어 영국(29.85점), 프랑스(28.09점), 대한민국(27.26점), 독일(26.7점), 캐나다(26.4점), 이스라엘(25.5점), 인도(23.8점) 순으로, 점수 차가 매우 근소하여 치열한 경쟁과 순위 변동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년 연속 6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 전년도 13위에서 5위로 급상승한 사례는 이 그룹 내의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프랑스의 도약은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의 급격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글로벌 AI 경쟁이 단일한 경주가 아니라 여러 개의 평행한 경쟁으로 구성된 다층적 구조임을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이 규모와 자본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경쟁을 벌이는 동안, 2차 그룹의 국가들은 특정 분야에서의 탁월함을 통해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사례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어떻게 국가 전체의 AI 순위를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입증한다. 따라서 이들 ‘AI 중견 강국’에게는 전면적인 경쟁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대칭적 전략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주: 부문별 점수는 미국을 100으로 환산한 상대 점수이며, 괄호 안은 해당 부문 순위임. 일부 국가의 부문별 순위는 자료 제약으로 미표기. 자료 출처: 1.2. 혁신의 엔진: 모델, 비용, 그리고 연구 동향 최첨단 AI 개발의 동향은 명확히 미국 중심의 산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2024년 스탠퍼드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기관들은 61개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발표하며 유럽연합(21개)과 중국(15개)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혁신은 학계(15개)보다는 산업계(51개)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산학협력 모델(21개)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성취의 이면에는 천문학적인 비용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OpenAI의 GPT-4 훈련에는 약 7,800만 달러의 컴퓨팅 비용이, 구글의 Gemini Ultra에는 1억 9,100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첨단 AI 개발이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소수의 미국 빅테크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거대 과학(big science)’ 영역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본 장벽은 기술 권력의 집중을 심화시킨다. 2023년에 발표된 파운데이션 모델의 65.7%가 오픈소스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최첨단 모델들은 여전히 독점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첨단 모델 개발 비용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전략적 역설을 낳는다. 이는 미국 기술 대기업의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파고들 수 있는 취약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상황은 두 가지 대항 전략을 촉발시킨다. 첫째,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사례처럼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 강력한 모델을 개발하는 AI 효율성 및 최적화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 중국의 핵심 전략처럼 국가가 주도하여 컴퓨팅 자원을 보조하고 통합함으로써 최상위 경쟁이 가능한 ‘국가 챔피언’을 육성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오픈소스 모델의 폭발적인 증가 역시 이러한 구도에 대한 또 다른 반응으로, 소수 미국 기업의 통제에서 벗어나 보다 민주화된 방식으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1.3. 자본의 흐름: 글로벌 AI 투자 지도 글로벌 AI 민간 투자는 미국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23년 미국은 672억 달러의 민간 AI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2위인 중국(78억 달러)의 8.7배, 3위인 영국(38억 달러)의 약 18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이다. 전 세계 투자금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59.4%에서 2023년 73.1%로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투자는 각각 44.2%, 14.1% 감소했다. 전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334억 달러에서 2032년 1조 7,716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성형 AI 분야로의 자본 쏠림은 미국의 패권을 더욱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막대한 투자가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고, 이들이 최첨단 모델을 개발하면, 다시 더 많은 투자가 유입되는 구조이다. 이러한 금융 지배력은 미국 AI 헤게모니의 핵심 기둥 중 하나이다. 중국의 민간 AI 투자 감소는 단순한 시장 변동성을 넘어선 지정학적 환경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미국의 제재와 중국 내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중국이 AI 개발 자금을 민간 벤처캐피털보다 국가 주도의 ‘정부지도기금(government guidance funds)’에 더 의존하게 만드는 구조적 변화를 초래한다. 결과적으로 AI 혁신 생태계의 자금 조달 방식이 미국과 중국에서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미국은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민간 자본이 집중되는 시장 주도형 모델인 반면, 중국은 기술 자립과 국가 안보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 자본이 투입되는 국가 주도형 모델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1.4. 전략 자산으로서의 지식재산권: 특허와 논문 경쟁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양과 질’의 뚜렷한 대비가 나타난다. 중국은 AI 특허 출원에서 양적으로 세계를 압도하여 2022년 기준 전체의 61.1%를 차지했으며, 미국의 점유율은 20.9%로 감소했다. AI 관련 학술 논문 발표 건수에서도 중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연구의 질과 영향력 측면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피인용 횟수가 높은 논문은 대부분 미국에서 나왔으며, 세계 최상위 AI 연구기관 목록에서도 미국은 구글, OpenAI 등 민간 기업 연구소와 유수 대학이 고르게 포진한 반면, 중국의 최상위 기관은 모두 대학 소속이다. 이는 미국의 연구가 상업적 혁신과 직결되는 경향이 더 강함을 시사한다. 한편, 대한민국은 인구 10만 명당 AI 특허 등록 건수에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연구개발 집약도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특허의 낮은 해외 동시 출원율(중국 4%, 미국 32%)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는 중국의 AI 혁신이 상당 부분 내수 시장에 집중되어 있거나, 글로벌 상업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에 치중하고 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는 글로벌 시장과의 통합성이 낮은, 폐쇄적인 혁신 생태계의 약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이는 외부 압력으로부터 독립된 자립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거시 국가 전략과 일치하는 의도된 결과일 수도 있다. 즉, 특허 수치는 단순한 혁신의 척도가 아니라, 내수 대체와 독자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 특정 산업 전략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제2장: 양극의 중심축: 미중 AI 경쟁 심층 해부 본 장에서는 글로벌 AI 패권의 핵심 경쟁 무대인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를 다각적으로 심층 분석한다. 2.1. 반도체 병목점: 수출 통제와 기술 자립의 사투 미중 기술 전쟁의 최전선은 단연 반도체 분야이다. 미국은 첨단 AI 칩 설계 및 제조 장비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활용해 중국의 AI 발전을 지연시키기 위한 ‘병목점(choke point)’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 AI 기업들에게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반도체 기술 자립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막대한 국가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화웨이와 같은 기업이 자체 AI 칩 ‘어센드(Ascend)’ 개발을 주도하는 등, 내재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국이 자체 생산한 AI 칩은 엔비디아 등 미국 최고 성능 칩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수출 통제는 양날의 검과 같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최첨단 모델 훈련 능력을 저해하며 효과를 보고 있지만 ,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없애고 완전한 기술 자립을 위한 전 국가적 노력을 강제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과거에는 그 정도의 강도로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현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서방 기술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제재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력한 중국만의 기술 스택(tech stack)이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하드웨어의 제약은 중국 기업들이 알고리즘 효율성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하여, 예상치 못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2.2. 지능의 최전선: 거대언어모델(LLM) 경쟁 생성형 AI의 핵심인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서 미국은 OpenAI, 구글, 앤트로픽 등을 필두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그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바이두의 ‘어니(ERNIE)’, 알리바바의 ‘큐원(Qwen)’과 같은 중국의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AI 타이거’로 불리는 지푸AI(Zhipu AI), 바이촨(Baichuan), 문샷AI(Moonshot AI), 미니맥스(MiniMax), 딥시크(DeepSeek) 등 신흥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모델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개방형(오픈소스) LLM 생태계는 매우 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hatGPT의 등장이 미국에 명백한 선점 우위를 안겨주었지만, 기반 기술의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 방대한 데이터, 치열한 기술 경쟁 환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고 개선하고 있다. 이제 경쟁의 축은 기초 모델의 원천 기술 개발에서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응용 모델과 효율적인 배포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이 오픈소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적 차별점이다. 미국의 거대 기업들이 가장 강력한 모델을 독점적으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기술 확산을 가속화하며, 하드웨어 제약을 우회하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은 상대적으로 작고 효율적이며, 특정 목적에 맞게 수정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 집약적인 미국의 폐쇄형 모델에 대응하는 비대칭적 전략으로, 확산과 맞춤화를 통해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자료 출처: 2.3. 인적 자원: 국가별 인재 전략 비교 분석 AI 패권 경쟁의 핵심은 결국 인재 확보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AI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인재 자석’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OpenAI 등 미국의 대표적인 AI 기업 다수가 이민자에 의해 설립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미국의 전략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H-1B, O-1과 같은 전문직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흡수하는 ‘인재 수입’ 모델에 기반하며, 최근 행정명령들은 이러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점은 변덕스러운 이민 정책으로 인해 정치적 취약점이 되기도 한다. 반면, 중국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 모델을 추구한다. 초·중등 교육 과정에 AI 과목을 의무화하고 , 대학에 AI 관련 학과를 대폭 신설하며 , 산업계와 학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양적으로는 세계 최대의 AI 인재 배출국이지만,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미국으로 유출되는 두뇌 유출 문제도 겪고 있다. 인재 경쟁은 개인을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전체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의 K-12 AI 의무 교육은 전 국민의 AI 소양을 높이려는 세대 단위의 장기적 투자로, 분절된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잠재적 이점을 가진다. 미국의 리더십은 개방적이고 매력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능력에 달려 있으며, 이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핵심적인 전략적 취약점이다. 인재 전쟁의 최종 승자는 미국이 불안정한 이민 정책을 얼마나 빨리 안정시키느냐, 그리고 중국이 두뇌 유출을 막고 국내 교육의 질을 얼마나 빨리 향상시키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2.4. 혁신 생태계: 미국의 벤처 주도형 vs. 중국의 국가 유도형 미국과 중국의 혁신 생태계는 각국의 정치·경제 시스템을 그대로 반영한다. 미국의 생태계는 민간 부문이 주도한다. 빅테크 기업들과 활발한 벤처캐피털 시장이 혁신의 엔진 역할을 한다. 반면, 중국은 ‘국가 유도형’ 또는 ‘군민융합’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정부가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정부지도기금’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국가 챔피언을 육성하는 동시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 같은 민간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 AI 기업의 수만 보더라도 미국(약 9,500개)이 중국(약 1,944개)을 압도하며, 이는 미국 생태계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미국 모델은 파괴적이고 창의적인 혁신에 강점을 보이며, 글로벌 플랫폼을 창출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 중국 모델은 특정 전략 목표(예: 기술 추격, 내수 인프라 구축) 달성을 위해 국가 자원을 총동원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지만, 비효율성을 야기하거나 상향식(bottom-up)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 결국 두 국가는 단순히 기술력만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촉진하는 자국의 사회경제 모델 전체의 효율성을 겨루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목표가 주로 상업적 가치 극대화와 기술적 리더십 확보에 있다면, 중국의 목표는 국가 통제력 확보, 전략적 자립, 그리고 국력의 도구로서의 기술 활용에 명백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어떤 생태계가 더 우월한지는 성공의 척도를 무엇으로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순수하고 제약 없는 혁신에서는 미국 모델이, 국가가 정의한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원 동원 능력에서는 중국 모델이 각각 강점을 가진다. 제3장: 초강대국을 넘어서: 다극화되는 AI 세계 본 장에서는 단순한 양강 구도를 넘어 글로벌 AI 지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다른 핵심 행위자들의 역할과 전략을 탐구한다. 3.1. 유럽연합: 규제 초강대국과 ‘브뤼셀 효과’ EU는 구글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기술 챔피언이 부재한 상황에서, 자산의 핵심 강점인 거대하고 부유한 단일 시장을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AI 규제법인 ‘EU AI법(EU AI Act)’이다. 이 법은 AI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여, 사회적 점수제와 같은 ‘수용 불가능한 위험’을 가진 AI는 전면 금지하고, 채용이나 법 집행에 사용되는 ‘고위험’ AI에는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며, 챗봇과 같은 시스템에는 투명성 의무를 요구하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채택했다. 특히 이 법은 EU 시장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역외 적용(extraterritorial reach)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규범을 전 세계로 수출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과거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이 되었던 것처럼, EU는 AI법을 통해 ‘브뤼셀 효과(Brussels Effect)’를 재현하고자 한다. 즉, 글로벌 기업들이 EU 표준을 사실상의 국제 기준으로 채택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EU의 규제 전략은 비대칭적 경쟁의 한 형태이다. 이는 ‘모델’이 아닌 ‘규범’으로 경쟁하겠다는 의도적인 선택이다. 이 접근법은 EU 내에서 혁신의 속도를 늦추고 기업에 규제 준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지만 , 장기적으로는 EU를 AI 윤리와 안전에 대한 글로벌 중재자로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LLM을 개발하지 않고도 막대한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길이다. 기술적 헤게모니가 아닌 규범적 헤게모니를 향한 장기적인 전략인 셈이다. 3.2. 아시아의 중견 강국: 대한민국의 포부와 전략적 딜레마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지수 6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강점은 개발(3위), 정부전략(4위), 인프라(6위)와 같은 특정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인구 대비 특허 출원 건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연구개발 집약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규제 환경 등을 포함하는 ‘운영환경'(35위) 부문에서는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연구(13위)와 상업화(12위) 부문에서도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다. 정부는 대규모 추경 예산 편성, AI 대학원 설립 지원 등 야심 찬 국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국가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유능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이자 ‘틈새 전문화(niche specialist)’ 전략을 구사하는 국가로 요약된다. 강력한 산업 기반과 정부의 의지가 있지만, 낮은 운영환경 점수가 시사하듯 규제 장벽을 넘고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상업적 성공으로 연결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전략적 과제는 안보 동맹이자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기술 경쟁국인 중국 사이에서의 지정학적 위치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최첨단 연구 및 인재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 특정 강대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기 위해 독자적인 국내 생태계를 육성하는 이중 전략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존의 산업 강점인 반도체 기술을 활용하여 AI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노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양대 초강대국 사이에서 전략적 자율성과 영향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3.3. 새로운 경쟁자들: 프랑스의 부상과 영국의 포스트-브렉시트 전략 프랑스와 영국은 유럽 국가들이 세계적 수준의 AI 혁신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프랑스는 글로벌 AI 지수에서 연구(6위) 및 개발(4위)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5위로 도약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 미스트랄 AI(Mistral AI)는 프랑스의 저력을 상징한다. 영국은 4위를 유지하며 학문적 강점과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가장 큰 AI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프랑스의 성공은 엘리트 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기술 인력과, 자본 효율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 EU 사이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며, 투자와 인재 유치를 위해 EU보다 더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려 하고 있다. 특히 미스트랄 AI의 부상은 유럽의 기술 챔피언이 독점적인 폐쇄형 생태계가 아닌, 글로벌 오픈소스 운동을 통해 탄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유럽의 가장 효과적인 혁신 전략이 미국의 빅테크나 중국의 국가 주도 모델에 대한 대안으로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주도하고 기여하는 것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 길은 유럽 국가들이 경쟁국들의 막대한 자본력과 직접 경쟁하지 않고도, 자신들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구축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로를 제공한다. 제4장: AI의 지정학적 및 윤리적 최전선 본 장에서는 AI 패권 경쟁이 안보, 규범, 국제법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분석한다. 4.1. 전쟁의 알고리즘: AI의 군사적 활용과 현대 전장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군사 강국들은 정보·감시·정찰(ISR), 지휘통제, 사이버전, 군수지원, 자율무기체계 등 국방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공격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AI는 미래 군사적 우위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며 새로운 군비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같은 국가는 이미 실전에서 AI 기반 표적 식별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 문제와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AI 국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의 군사화는 전쟁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AI 기반 분석 및 의사결정의 속도는 전장의 시간 개념을 압축시키고, 자율 시스템은 군사 작전의 범위와 지속성을 확장시킨다. AI를 자국의 군사 교리와 시스템에 가장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국가가 미래 전장에서 결정적인 전략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AI 기술의 이중용도성(dual-use)은 상업적 AI 경쟁과 군사적 AI 경쟁이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이나 바이두 같은 민간 기업의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기술 발전은 즉각적인 군사적 함의를 가진다. 이것이 바로 미중 기술 경쟁이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다루어지는 이유이다. 이는 또한 민주주의 사회에 딜레마를 안겨준다. 최고의 AI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나 연구자들이 국방 프로젝트 참여를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군민융합’ 전략을 채택한 중국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며, 이는 상업 기술을 군사적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데 있어 중국에 잠재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4.2. ‘킬러 로봇’ 딜레마: 자율살상무기(LAWS)에 대한 국제적 논쟁 인간의 직접적인 통제 없이 독립적으로 목표물을 선택하고 공격할 수 있는 무기, 즉 자율살상무기(LAWS)의 등장은 격렬한 국제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근본적인 견해 차이로 인해 진전은 더디다. 다수의 개발도상국과 시민사회단체들은 LAWS의 예방적 금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군사 강국들은 LAWS가 오히려 더 정밀한 공격을 통해 부수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등 잠재적 군사적, 인도주의적 이점이 있으며, 기존의 국제인도법으로 충분히 규율할 수 있다며 금지에 반대하고 있다. LAWS 논쟁은 더 넓은 AI 거버넌스 문제의 축소판이다. 생사여탈의 결정을 기계에 위임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우려와, 군사 혁신을 통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안보적 당위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현실은 빠르게 발전하는 이중용도 기술을 규제하는 것의 어려움과 국제 사회의 깊은 분열을 반영한다. 주요 강대국들의 LAWS에 대한 입장은 단순히 기술적, 법적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미래 군사적 우위에 대한 전략적 계산에 기반한다. 미국과 다른 기술 선도국들은 자신들이 미래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을 사전에 금지하는 것을 꺼린다. 특히 중국의 입장은 미묘하다. 특정 유형의 ‘수용 불가능한’ LAWS에 대한 금지는 지지하면서도 다른 유형의 LAWS 개발 가능성은 열어두는 방식으로,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위자로 비치면서도 자국의 연구개발 옵션은 보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 논쟁은 오늘날의 기술 윤리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내일의 무기 체계를 둘러싼 법적, 규범적 전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의 성격을 띤다. 4.3. 가치의 충돌: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윤리에 대한 상이한 비전 글로벌 AI 거버넌스에 대한 접근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미국은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 주도적, 분야별 접근법을 선호하며, NIST의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와 같은 자발적 표준에 의존한다. EU는 AI법을 통해 포괄적이고 권리 중심적인 중앙집권적 규제 모델을 확립했다. 중국은 사회 안정, 국가 통제,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권위주의적, 국가 중심적 모델을 채택했으며, 콘텐츠 통제와 알고리즘 등록 의무화에 초점을 맞춘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표준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가치의 근본적인 충돌이다. 미국 모델은 자유주의와 자유시장 이념을, EU 모델은 기본권과 소비자 보호를 중시하는 사회민주주의적 가치를, 중국 모델은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를 각각 반영한다. 따라서 AI 패권 경쟁은 21세기를 지배할 코드를 어떤 가치 체계로 작성할 것인가를 둘러싼 경쟁이기도 하다. 자료 출처: AI 경쟁의 승자는 최고의 알고리즘을 가진 국가가 아니라, 자국의 거버넌스 모델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드는 국가가 될 수 있다. EU의 ‘브뤼셀 효과’는 이러한 규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직접적인 시도이다. 중국 역시 기술 수출과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권위주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반면, 포괄적인 연방법이 부재하고 분절된 접근법을 취하는 미국은 이 중요한 규범 설정 경쟁에서 리더십을 내어줄 위험에 처해 있다. 장기적인 싸움은 연구실이 아닌, 국제 표준화 기구와 규제 기관의 회의실에서 벌어질 것이다. 제5장: 미래 전망: AI 헤게모니 시나리오 본 장에서는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미래 AI 패권 구도에 대한 전략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5.1. 시나리오 A: 단극 체제의 지속 (미국의 지배) 이 시나리오는 미국이 현재의 기술적, 자본적 우위를 성공적으로 유지 및 확대하는 미래를 가정한다. 이 시나리오의 핵심 동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의 압도적 지위 유지(즉, 중국의 기술 자립 실패), 그리고 이민 정책 개혁을 통한 전 세계 최고 인재의 지속적인 유입이다. 이 미래에서 미국은 기술의 최전선을 정의하고, 미국 기업의 플랫폼이 글로벌 표준이 되며, 다른 국가들은 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는 미국 내에서 AGI(인공일반지능)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장하는 이들이 그리는 미래와 유사하다. 이 경우, 미국 주도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합이 가속화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다른 국가들의 반발과 ‘디지털 주권’ 강화 움직임도 거세질 것이다. 5.2. 시나리오 B: 양극 체제의 대립 (분절된 AI 세계) 이 시나리오는 중국이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기술 자립을 달성하는 미래를 전망한다. 그 결과, 상호 운용성이 제한된 두 개의 뚜렷하고 경쟁적인 기술 생태계, 즉 미국 중심의 ‘기술 블록’과 중국 중심의 ‘기술 블록’이 형성된다. 이른바 ‘기술 디커플링(decoupling)’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 구도 하에서 각 국가와 기업들은 어느 블록에 속할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이는 인터넷, 글로벌 공급망, 국제 과학 기술 협력의 분절을 의미하는 ‘디지털 철의 장막’이 내려오는 세상이다. 전체적인 글로벌 혁신의 속도는 둔화될 수 있지만, ‘디지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s)’를 둘러싼 지정학적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다. 5.3. 시나리오 C: 다극 체제로의 확산 (분산된 미래) 이 시나리오에서는 어떤 단일 행위자도 명확한 헤게모니를 장악하지 못한다. 미국은 최첨단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유지하지만, 중국은 특정 응용 분야와 산업 AI에서 강자로 부상한다. EU는 글로벌 규제 표준 설정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여 미국과 중국 기업 모두 자국 시장 내에서는 EU의 규칙을 따르도록 강제한다. 동시에, 강력한 오픈소스 모델의 확산은 인도, 프랑스, 대한민국과 같은 다른 국가들, 심지어 비국가 행위자들까지 상당한 AI 역량을 갖추도록 만든다. AI 권력은 더욱 분산되고 경쟁은 다각화된다. 이는 혁신이 전 세계적으로 더 고르게 분포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거버넌스는 파편화되고 더욱 복잡해지는 불안정한 미래일 수 있다. 지역별 규제와 표준이 난립하고, 미중 양강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술 강국 연합이 등장할 수 있다. 5.4. 정책 결정자와 산업 리더를 위한 전략적 제언 미국: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통해 인재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해야 한다. 장기적 연구개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EU와 중국의 모델에 맞서 민주적 AI 거버넌스를 위한 국제 규범 형성을 주도해야 한다. 중국: 반도체 병목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연구와 혁신에서 ‘양’에서 ‘질’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내 환경을 조성하여 두뇌 유출을 막아야 한다. 유럽연합: AI법이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연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규제적 강점을 넘어, 오픈소스 리더십과 같은 특정 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기술적 강점을 확보해야 한다. 중견 강국 (대한민국, 영국, 캐나다 등): 규모의 경쟁을 피하고, AI 하드웨어, 특정 기업용 솔루션 등 틈새 분야의 전문화에 집중해야 한다.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유사 입장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내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참고 자료

  1. 다운로드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https://www.kistep.re.kr/boardDownload.es?bid=0031&list_no=93845&seq=1 2. “정부가 강조하는 ‘AI G3’ 의미 없다”… 글로벌 AI 지수 2024 – THE AI, https://www.newstheai.com/news/articleView.html?idxno=6393 3. 2024년 인공지능 글로벌 트렌드, https://signal.sedaily.com/Common/FileDownload?fileName=241121_%EC%97%B0%EA%B5%AC%EC%86%8C_2024%EB%85%84_%EA%B8%80%EB%A1%9C%EB%B2%8C_%EC%9D%B8%EA%B3%B5%EC%A7%80%EB%8A%A5_%ED%8A%B8%EB%A0%8C%EB%93%9C.pdf&fullPath=/Service/Branch/Signal/Report/2024/11/22/241121_%EC%97%B0%EA%B5%AC%EC%86%8C_2024%EB%85%84_%EA%B8%80%EB%A1%9C%EB%B2%8C_%EC%9D%B8%EA%B3%B5%EC%A7%80%EB%8A%A5_%ED%8A%B8%EB%A0%8C%EB%93%9C.pdf 4. AI Transformation Brief – Info-Tech Research Group, https://www.infotech.com/download/77814 5. 2024년 글로벌AI인덱스 결과 분석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https://www.nia.or.kr/common/board/Download.do?bcIdx=27316&cbIdx=82618&fileNo=1 6. Stanford s 2024 AI Index Report 1735731881 | PDF | Artificial …, https://www.scribd.com/document/814540030/Stanford-s-2024-AI-Index-Report-1735731881 7.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 기술력과 정책의 심층 분석 – Goover, https://seo.goover.ai/report/202502/go-public-report-ko-758e1f48-05a4-487c-a095-8247e279fb8b-0-0.html 8. What DeepSeek’s breakthrough says (and doesn’t say) about the ‘AI race’ with China, https://www.atlanticcouncil.org/blogs/new-atlanticist/what-deepseeks-breakthrough-says-and-doesnt-say-about-the-ai-race-with-china/ 9. 3 미국, 중국 AI 분야의 혁신성 분석 보고서 발표, https://www.kistep.re.kr/gpsBoardDownload.es?board_se=trend&list_no=3371&seq=1 10. Full Stack: China’s Evolving Industrial Policy for AI – RAND, https://www.rand.org/pubs/perspectives/PEA4012-1.html 11. 인공지능 산업 현황 – LAW DATA, https://www.klri.re.kr/lawdata/html/index.html?y=2024&v=vol%201 12. 인공 지능 [AI] 시장 규모, 성장 및 동향 2032 년 – Fortune Business Insights, https://www.fortunebusinessinsights.com/ko/industry-reports/artificial-intelligence-market-100114 13. Chapter 3 – U.S.-China Competition in Emerging Technologies, https://www.uscc.gov/sites/default/files/2024-11/Chapter_3–U.S.-China_Competition_in_Emerging_Technologies.pdf 14. China leads EU and US on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in science, https://sciencebusiness.net/news/ai/china-leads-eu-and-us-using-artificial-intelligence-science 15. 미중 AI패권경쟁 본격 서막이 열리다 – 브런치, https://brunch.co.kr/@mentats1/593 16. China’s drive toward self-reliance in artificial intelligence: from chips to large language models | Merics, https://merics.org/en/report/chinas-drive-toward-self-reliance-artificial-intelligence-chips-large-language-models 17. US-China AI Gap: 2025 Analysis of Model Performance, Investment, and Innovation, https://www.recordedfuture.com/research/measuring-the-us-china-ai-gap 18. How Innovative Is China in AI? | ITIF, https://itif.org/publications/2024/08/26/how-innovative-is-china-in-ai/ 19. Why China’s AI breakthroughs should come as no surprise | World Economic Forum, https://www.weforum.org/stories/2025/06/china-ai-breakthroughs-no-surprise/ 20. 한·미·중 인공지능 인재확보 전략 비교 및 시사점, https://www.fki.or.kr/fileOut/report/%ED%95%9C%EB%AF%B8%EC%A4%91%20%EC%9D%B8%EA%B3%B5%EC%A7%80%EB%8A%A5%20%EC%9D%B8%EC%9E%AC%20%ED%99%95%EB%B3%B4%20%EC%A0%84%EB%9E%B5%20%EB%B0%8F%20%EC%8B%9C%EC%82%AC%EC%A0%90%20%EB%B3%B4%EA%B3%A0%EC%84%9C_%EB%B0%95%EB%8F%99%20%ED%95%9C%EA%B5%AD%EC%A7%81%EC%97%85%EB%8A%A5%EB%A0%A5%EC%97%B0%EA%B5%AC%EC%9B%90%20%EC%84%A0%EC%9E%84%EC%97%B0%EA%B5%AC%EC%9C%84%EC%9B%90.pdf 21. 미국 vs 중국, ‘AI 행동 계획’ 공개…글로벌 AI 패권 경쟁 ‘가열 – 로봇신문, https://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497 22. President Biden’s Executive Order on Immigration and AI – Docketwise, https://www.docketwise.com/blog/president-bidens-executive-order-on-immigration-and-ai/ 23. Trump’s immigration policies may threaten American AI leadership – Brookings Institution, https://www.brookings.edu/articles/trumps-immigration-policies-may-threaten-american-ai-leadership/ 24. Immigration Policy and the Global Competition for AI Talent | Center for Security and Emerging Technology – CSET, https://cset.georgetown.edu/publication/immigration-policy-and-the-global-competition-for-ai-talent/ 25. Chapter 10: The Talent Competition – National Security Commission on Artificial Intelligence, https://reports.nscai.gov/final-report/chapter-10?overlay=Talent-Immigration 26. Executive Order on the Safe, Secure, and Trustworthy Development and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mmigration Initiatives to Support AI Experts – Buchanan Ingersoll & Rooney PC, https://www.bipc.com/executive-order-on-the-safe-secure-and-trustworthy-development-and-use-of-artificial-intelligence-immigration-initiatives-to-support-ai-experts 27. Recent Executive Orders May Affect Immigration Pathways for AI and Related Fields | Alerts and Articles | Insights | Ballard Spahr, https://www.ballardspahr.com/insights/alerts-and-articles/2025/02/recent-executive-orders-may-affect-immigration-pathways-for-ai-and-related-fields 28. China Mandates AI Education Nationwide by 2025, with Beijing Leading Early Implementation – The AI Track, https://theaitrack.com/china-mandates-ai-education/ 29. Can China’s universities power it to victory in the global AI race?, 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depth/can-chinas-universities-power-it-victory-global-ai-race 30. AI Innovation Action Plan for Institutions of Higher Education | Center for Security and Emerging Technology – CSET, https://cset.georgetown.edu/publication/ai-innovation-action-plan-for-institutions-of-higher-education/ 31. Reshape AI education to boost development – Opinion – Chinadaily.com.cn, https://www.chinadaily.com.cn/a/202503/11/WS67cfefeba310c240449da29b.html 32. 8 EU, 인공지능법(AI Act) 발효, https://www.kistep.re.kr/gpsBoardDownload.es?board_se=trend&list_no=3342&seq=1 33.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의 주요내용 및 시사점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https://www.spri.kr/download/23545 34. EU Artificial Intelligence Act | Up-to-date developments and analyses of the EU AI Act, https://artificialintelligenceact.eu/ 35.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 제정의 저작권법적 시사점* ** –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https://ils.inha.ac.kr/bbs/ils/3464/120199/download.do 36. 규제중심의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 Act), https://www.shinkim.com/newsletter/2024/GA/2024_vol232/links/2024_vol232_403.pdf 37. International Privacy Laws | Office of Ethics, Risk, and Compliance Services, https://oercs.berkeley.edu/privacy/international-privacy-laws 38. A Cross-Sectional Comparison of EU, China, and US Artificial Intelligence Policy Landscapes – Plurus Strategies, https://www.plurusstrategies.com/insights/2024/5/6/a-cross-sectional-comparison-of-eu-china-and-us-artificial-intelligence-policy-landscapes-1 39. 정부, AI 추경 1조 8000억 원 편성…’국가 AI역량 강화’ 본격 추진 –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42035 40. HOME > 인공지능 > AI국가전략 > 목록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https://www.nia.or.kr/site/nia_kor/ex/bbs/List.do?cbIdx=99952 41. 인공지능(AI) – 정책위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s://www.korea.kr/special/policyCurationView.do?newsId=148868542 42. EWHA WOMANS UNIVERSITY – 이화여자대학교, https://www.ewha.ac.kr/ewhaen/index.do 43. Fostering world-class AI talent through core technology development and advanced academic research – Korea University College of Informatics, https://info.korea.edu/en_info/ai_intro2.do 44. Korea announces first joint degree programme in AI in partnership with US, https://www.biospectrumasia.com/news/120/24901/korea-announces-first-joint-degree-programme-in-ai-in-partnership-with-us.html 45. “AI 반도체가 세계 패권지도 바꾼다”···미·중 격돌, ‘끝모를 전쟁’의 시작 – 헬로디디,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685 46. What other companies outside the US & China are pushing new AI technology? – Reddit, https://www.reddit.com/r/singularity/comments/1b2uhft/what_other_companies_outside_the_us_china_are/ 47.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https://www.kisdi.re.kr/report/fileView.do?key=m2102058837181&arrMasterId=4334696&id=1816896 48. [JPI 정책포럼] 군사AI 기술의 혁신과 국제규범적 제약: 안보와 책임성의 조화를 위한 시사점, http://jpi.or.kr/?p=21521 49. [김상배의 퍼스펙티브] 미·중 AI 패권경쟁이 핵무기 기반 국제질서 재편한다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808 50. [안보칼럼] AI 기술 발전과 국방 안보체계의 미래 – 코나스넷, https://www.konas.net/article/article.asp?idx=63418 51.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칼럼] AI를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과 우리의 과제 – 보안뉴스, https://m.boannews.com/html/detail.html?idx=133339 52. 5장 AI알고리즘 패권경쟁의 세계정치, http://www.sangkim.net/AI-algorithm.pdf 53. International Discussions Concerning 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s – Congress.gov, https://www.congress.gov/crs-product/IF11294 54. Lethal Autonomous Weapon Systems (LAWS) – UNODA, https://disarmament.unoda.org/the-convention-on-certain-conventional-weapons/background-on-laws-in-the-ccw/ 55. Dilemmas in the policy debate on autonomous weapon systems – SIPRI, https://www.sipri.org/commentary/topical-backgrounder/2025/dilemmas-policy-debate-autonomous-weapon-systems 56. Pros and Cons of Autonomous Weapons Systems – Army University Press, https://www.armyupress.army.mil/Journals/Military-Review/English-Edition-Archives/May-June-2017/Pros-and-Cons-of-Autonomous-Weapons-Systems/ 57. A Comparative Analysis of the Definitions of Autonomous Weapons Systems – PMC,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399191/ 58. Towards Adaptive AI Governance: Comparative Insights from the U.S., EU, and Asia – arXiv, https://arxiv.org/pdf/2504.00652 59. The EU and U.S. diverge on AI regulation: A transatlantic comparison and steps to alignment, https://www.brookings.edu/articles/the-eu-and-us-diverge-on-ai-regulation-a-transatlantic-comparison-and-steps-to-alignment/ 60. Governing artificial intelligence in China and the European Union: Comparing aims and promoting ethical outcomes – Taylor & Francis Online,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01972243.2022.2124565 61. Preparing for compliance: Key differences between EU, Chinese AI regulations – IAPP, https://iapp.org/news/a/preparing-for-compliance-key-differences-between-eu-chinese-ai-regulations 62. The US and its allies should engage with China on AI law and policy | Brookings, https://www.brookings.edu/articles/the-us-and-its-allies-should-engage-with-china-on-ai-law-and-policy/ 63. The EU and China Are Taking the Lead on AI Regulation – The U.S. Must Not Be Left Behind – Public Citizen, https://www.citizen.org/article/the-eu-and-china-are-taking-the-lead-on-ai-regulation-the-u-s-must-not-be-left-behind/ 64. How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Could Affect the Rise and Fall of Nations: Visions for Potential AGI Futures – RAND, https://www.rand.org/content/dam/rand/pubs/research_reports/RRA3000/RRA3034-2/RAND_RRA3034-2.pdf 65. 인공지능을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과 우리의 대응 방향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https://www.kiep.go.kr/galleryDownload.es?bid=0002&list_no=11759&seq=1 66. Pivotal Powers 2024 – German Marshall Fund, https://www.gmfus.org/sites/default/files/2024-11/102924%20-%20Pivotal%20Powers%20A4.pdf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